싱가포르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Keppel, KIT), 홍콩 거캐피탈파트너스(Gaw), IMM과 칼라일, 에코비트 숏리스트 선정, 태영건설 워크아웃 자구계획

지난달에 태영건설 워크아웃 진행상황과 태영이 자구계획으로 추진중인 계열사 에코비트 매각 관련 스테이플 파이낸싱에 대한 내용을 아래와 같이 올렸었다.

 

최근 에코비트 M&A 예비입찰후 숏리스트(shortlist) 선정이 완료되었다고 해서 어떤 곳들이 선정되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가결과 에코비트 M&A (ft. 스테이플 파이낸싱) (+ 태영건설 주식 거래정지,

 

에코비트 인수, IMM·케펠·거캐피털·칼라일 '4파전' | 서울경제 (sedaily.com)

에코비트 인수, IMM·케펠·거캐피털·칼라일 '4파전'

 

위 기사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IMM, 케펠, 거캐피탈, 칼라일, 이렇게 네군데가 실사후 본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한다. (본입찰은 8월 예상) 기사에 따르면, 예비입찰에 참여한 MBK파트너스, 스톤피크, 블랙록자산운용 등은 탈락했다고 한다.

 

신기하게도(?) 일반기업들(SI, 전략적투자자)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곳이 없는지 PE들(FI, 재무적투자자) 이름만 거론된다. 몇년이나 됐으려나... 벌써 꽤 오랫동안 M&A 시장에서 폐기물처리 업체들이 거래가 많이 되고있고, 특히나 국내외 사모펀드들의 참여가 활발하다. 아무래도 폐기물처리업이 인허가 사업이고 업체들이 지역에서 어느정도 독과점적 지위를 누리다보니 PE들이 좋아하는 재질(?)인지, 예전에 지역 종합유선방송(SO) 산업에서 PE들의 참여가 활발했던 때가 연상된다. (정확하지않음 주의 ㅎㅎ)

 

어쨌든 에코비트 숏리스트 중 내기준 IMM, 칼라일은 익숙한데, 케펠, 거캐피탈은 처음 들어보는 곳들이어서 오늘은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Keppel, KIT)와 거캐피탈파트너스(Gaw)에 대해 조금더 알아보고자 한다. IMM이나 칼라일같은 경우에는 다음번에 다른 건으로도 살펴볼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싱가포르 기반의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케펠, Keppel, KIT)는 알고보니 '22년에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또다른 폐기물 처리업체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를 인수한 이력이 있었다. 기사에 따르면, 볼트온(bolt-on) 전략으로 폐기물 처리업체들을 추가로 물색해왔다고 한다. 아무래도 매각측에서는 (금액이 가장 중요하긴 했겠지만) 거래종결의 확실성을 높이는 차원에서도 여기나 IMM같이 국내에서 폐기물처리분야 투자경험이 있는 곳을 선호했을 것 같다.

 

케펠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다.

 

Home | Keppel Infrastructure Trust (kepinfratrust.com)

Home | Keppel Infrastructure Trust

 

초화면 회사소개 내용을 살펴보니 싱가폴 증시에 상장돼있고, 운용자산 규모가 '24.6월초 기준 약 88억달러라고 한다.

 

포트폴리오(투자기업)는 크게 세가지, 1) Energy Transition, 2) Environmental Services, 3) Distribution & Storage로 분류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 소개된 각 분류별 투자기업들은 아래와 같다.

 

1) Energy Transition : City Energy, Keppel Merlimau Cogen Plant, Aramco Gas Pipelines Company, European Onshore Wind Platform, German Offshore Wind Farm, German Solar Portfolio

유일하게 익숙한 이름은 아람코뿐... ㅋㅋ 그외 독일등 유럽의 풍력,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관련기업 등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2) Environmental Services : Senoko Waste-to-Energy Plant, Keppel Seghers Tuas Waste-to-Energy Plant, Keppel Seghers Ulu Pandan NEWater Plant, SingSpring Desalination Plant, Eco Management Korea

위에서 언급한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도 있다. desalination은 '담수화'라는 뜻이군... sal이 salt인가? 아님말고 ㅎㅎ

 

3) Distribution & Storage : Ventura, Ixom, Philippine Coastal Storage & Pipeline Corporation

 

거캐피탈 홈페이지도 들어가보자. ㅎㅎ

 

여기 중국어 정식명칭은 '基滙資本'인 것 같은데, 네이버 한자사전에서 검색해보니 '기회자본'이다. 흔히 말하는 그 '기회'와는 한자가 다른데, 발음은 같다. 노린 건가? ㅎㅎ

 

Homepage - Gaw Capital Partners

Homepage - Gaw Capital Partners

 

홈페이지가 한글도 지원해서 바로 클릭 ㅋㅋ 국내 투자자나 투자기업 비중이 좀 있나? 하는 생각 잠깐 해봄... ㅎㅎ (보다보니 '메뉴'만 한글로 바뀌는 거였다 ㅋㅋㅋ)

 

여기는 중국 등에서 부동산투자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 같다. 그 외에도 '진입장벽이 높은' 해외시장에 투자한다고 함...

 

포트폴리오는 총 112개가 나왔다. '대한민국'으로 필터링하니 세 건이 나왔다.

 

- Project Zeus (서울) : 드림마크원 데이터센터. 여기서 드림마크원, 드림라인이 나올 줄이야? 알고보니 '22년에 IMM인베스트먼트가 드림마크원 지분 일부를 거캐피탈에 매각했다고 한다. 케펠도 그렇고 거캐피탈도 그렇고 다 IMM과 인연이 있는 곳들이었군? (기사에 따르면, IMM인베 출신이 거캐피탈 한국총괄을 맡고 있다고 한다)

 

- 그외 서울역 Twincity Namsan (트윈시티 남산), Project Vitamin (중심업무지구(CBD)에 있는 건물이라는데 어딘지 모르겠다)이 있다.

 

역시 나만 몰랐지... 국내 투자경험이 있는 케펠인프라와 거캐피탈에 대해 (아주조금) 알아봤다. ㅋㅋ 

 

에코비트 딜 규모가 작지 않으니 원매자들 간 컨소시엄 결성 등 협력 가능성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냥 오늘 살펴본 두 곳이 모두 IMM과 인연이 있는 곳이라 단순하게 상상해봄... ㅋㅋㅋㅋ

 

에코비트 M&A 및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 소식은 앞으로도 계속 따라가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