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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경제 이야기/경제기사 잡담

파월의 입... 오늘 내주식 어쩔(feat. 한화증권 리포트)

옛날엔(내가 사회생활 시작할 때만 해도... 너무 옛날인가?)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이것도 꽤 되었지만) 연준에 대한 언급 없이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진 세상이 된 것 같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파월이 어떤 뉘앙스로 얘기할지, 점도표(?)가 어떤 모양으로 나올지(+9월엔 기준금리(5.25~5.5%) 동결이 예상되지만)에 따라 주식시장이 영향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다들 예고했었는데, 역시 "생각보다" 더 매파적이었는지 오늘 주식이 죄다 파란색이다.

 

"구조적 고금리 시대 왔다"…연준 추가 긴축 얼마나(종합) (naver.com)

 

"구조적 고금리 시대 왔다"…연준 추가 긴축 얼마나(종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예상 밖 ‘매파적 동결’에 월가가 술렁이고 있다. 높은 수준의 금리가 일시적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영원히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

n.news.naver.com

 

파월 아저씨 사진... 전세계적 유명세 기준으로 정말 탑 순위에 들 것이다.

 

기사에 보면,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 장기 실질 중립금리 0.5% (명목 중립금리 2.5%)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왠지는 모르지만(과거 장기적으로 봤을 때 평균치인가?) 그저 인플레이션은 2%가 좋은 거야...라고 하는 인식이 어느 순간부터 뇌리에 박히게 된 것 같다. (이 수치들이 과연 절대적인 것일까?)

 

골드만(이코노미스트)은 금리인하 사이클이 기존 내년 6월말에서, 오늘 FOMC 회의 결과를 반영해 내년 4분기에 시작될 걸로 예상했고, JP모건체이스(회장)는 인플레이션에 맞서 앞으로 몇달간 금리를 더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물가는 도대체 언제쯤 잡히는 거며, 요새 유가 치솟는 거 보면 미래가 별로 밝아보이지도 않고, 당분간 이미 산 주식은 타의적 장기투자전략에 따라 울며 겨자먹기로 보유하고 있게 될 것 같다.

 

나중에 노인이 되어, 내가 젊었을 때 제로금리(심지어 몇년전(별로 오래 되지도 않았다) 외화 신디케이션 할 때는 (기준금리 마이너스로) 스프레드까지 반영한 실행금리가 마이너스 일 때는 금리가 0%인 것으로 친다든가, 실행금리 계산할 때 기준금리가 마이너스이면 이를 "0"으로 보고 스프레드만큼의 실행금리를 적용한다든가 하는 문구 가지고 차주랑 대주랑 열심히 협상하기도 했었는데(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으므로...))인 적도 있었단다 허허허...하게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지금 우리가 옛날엔(한국 경제성장기) 이자가 20%(맞나?)였다든가 하는 이야기를 전설처럼 듣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삼프로 tv에서 한화투자증권에서 9월 FOMC 정례회의 내용을 잘 정리해둔 보고서가 있다고 하여 fnguide에서 조회해보았다.

 

부제는 "높이 말고 기간(Higher for Longer)"이었다.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 9월 FOMC, 기준금리 5.50%로 만장일치 동결. 현재 기준금리는 Terminal Rate에 매우 근접해 있고, 최종 레벨에 대한 연준 구성원 간 이견도 크지 않다는 의미.

 

- 경기에 대한 자신감 : 경제에 대한 낙관적 스탠스 강화. 경기는 완만한(moderate) 수준에서 견조한(solid) 확장세로 변경. '24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5%로 0.3%p 상향조정. "추가 긴축이 단행되더라도 경기 펀더멘털은 감내할 수 있다."

 

- 연내 동결 전망 유지 : 매파적 인사들의 색채는 갈수록 옅어지는 중. 유가 상승에 따른 통화정책 조정 시그널은 부재. 하향 조정된 연말 근원물가 전망치(3.9% -> 3.7%) 참고(=기준금리 더 안높여도 되겠다).

 

끝으로 "지금부터는 '어디까지' 올리느냐가 아닌 '언제까지' 지키느냐가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보고서를 마무리하였다.

 

 

비둘기는 언제쯤 날아오게 될 것인가... 작년에만 해도 파월님이 비둘기파 대장인 줄 알았다며 ㅠㅠ

 

교과서에서 배운 경기, 사이클이라는 것을 코로나 때부터 해서 정말 짧은시간 압축적으로 몸소 체험하고 있는 것 같다...

 

하강이 있으면, 상승이 있는 법!

 

괜히 화이팅을 외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