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병원을 졸업한만큼 난임검사부터 임신 17주차까지 그동안 발생한 모든 비용을 총정리해본다.
세어보니까 병원은 총 31번 방문했더라구... 수고했다 ㅋㅋ (셀프칭찬 ㅋㅋㅋ)
비용을 전부 정리해보니 아래와 같다. (쭉 내려보면 요약표 있음 ㅎㅎ)
진료비 총액(건강보험 적용금액 포함)은 1,174만원, 여기서 건강보험 적용금액 빼고, 난임 정부지원금(신선 110만원, 동결 50만원) 빼고 내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총 507만원이었다.
아래 비고란에도 기재했지만, 난임검사같은 경우에도 정부지원이 가능하다. 여성 최대 13만원, 남성 최대 5만원 한도라, 검사금액 전액은 아니지만 총 18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금은 예산소진돼서 지원금 신청이 안되는 것 같던데, '25년이 되면 다시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난임검사 지원금 신청은 난임검사 하기 전에 완료해야 하는데, 우리 부부는 지원금 있는줄 모르고 검사를 바로 해버려서 못받았다 ㅋㅋ 서울아이앤여성의원에서도 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니 난임검사 계획이 있는 사람들은 미리미리 지원금 신청하고 준비하면 좋을 듯!
그리고 임신확인이 되면 국가에서 주는 임신출산 진료비(국민행복카드) 100만원이 나오고, 서울 거주(지자체별로 다 다를 것이다) 만 35세 이상 고령산모의 경우에는 서울시에서 주는 의료비 50만원이 있으니, 임신확인 후에는 내 결제금액을 150만원까지 더 줄일 수 있겠다. 나는 국민행복카드 100만원 중 일부만 썼고 나머지는 나중에 출산할 때 쓰려고 남겨놨다 ㅎㅎ
보통은 시험관시술이 실비보험 적용은 안되는데, 경우에 따라서(자궁경수술 등) 실비적용이 되는 부분도 있을 수 있고, 회사 단체보험같은 데서 혹시나 지원이 될 수도 있으니 이런 것들도 꼼꼼하게 확인해볼 필요가 있겠다.
아래 금액은 당연히 케바케, 사바사다!
기본적으로 병원마다 진료비가 다를 것이고, 같은 병원에서도 큰 차이는 아닐 수 있지만 주중 진료비, 주말 진료비만 해도 차이가 난다.
주변 시험관 사례를 들어보니 차병원같은 곳은 산모 나이가 만 35세 이상인 경우 보통은 pgt 검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내 주변 케이스 한정임 주의...) Pgt를 하게되면 배아당 몇십만원씩 해서 비용이 꽤 드는 걸로 아는데, 내가 다닌 병원은 pgt 검사를 기본적으로 권장하는(?) 곳은 아니어서 나는 pgt 검사비용은 안들었다.
그리고 환자(라는 단어가 좀 어색하게 느껴지는 건 왜지... ㅋㅋ), 담당 원장님마다 진료내용이 다 다르기 때문에 시술내용, 처방내용도 다 천차만별일 것이다.
나같은 경우에는 난자채취 후 배아를 동결하여 신선1차를 마무리했고, 동결배아 이식 전에 자궁경 수술을 진행했다. 자궁경수술은 필요한 사람도 있고, 필요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채취된 난자의 개수, 동결하는 배아의 개수 등등에 따라서도 다 비용 차이가 난다. (나는 난자채취 개수 8개, 동결배아 개수 3개였다)
그리고 특히 우리 부부같은 경우에는 남편이 외국에 나가있어서 정자동결 및 해동 비용이 추가되었다. 보통은 난자 채취할때 남편도 같이 병원에 방문해서 정자 채취를 하면 돼서 별도로 정자 동결을 해둘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정자동결 관련 비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그 외, 우리는 선택항목이었던 타임랩스를 하기로 해서 관련 비용이 추가되었다. 타임랩스...를 선택하게 되면 내가 이해하기로는(정확하지 않음 주의 ㅋㅋ) 배아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 시설(?)에서 꺼냈다 넣었다 할것없이, 카메라같은게 달려있어서 배아를 꺼내지 않고도 배아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고 한다. 비용이 좀더 들더라도 이식 성공률을 조금이라도 높여보고자 우리는 타임랩스를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또... 내가 고령산모이다보니 기형아검사는 NIPT (니프티) 검사로 진행을 해서 관련 비용이 추가되었다. 우리 병원은 제노맘아이 플러스를 하는 듯? 니프티 비용이 맘카페같은 데서 보니까 50만원~70만원 다양한 것 같던데, 검사의뢰 기관이나 패키지 종류에 따라서 금액이 다른게 아닐까 싶다.
금액이 크지 않지만 우리 부부의 경우 비타민D가 부족해서 비타민 주사도 맞고, A형간염 백신도 맞아서 그런 비용들도 추가가 됐다.
즉, 아래 금액은 참고만 하시라는... ㅎㅎㅎ (모바일의 경우 가로화면으로 보거나 PC로 보면 표가 더 보기좋게 나온다)
구분 | 급여(건강보험 적용) | 비급여(B) | 진료비 총액 |
정부 지원금(C) |
나의 결제금액 (A+B-C) |
||||
공단부담 | 일부 본인부담 |
전액 본인부담 |
본인부담 계(A) | 소계 | |||||
난임검사 (부인) |
323,630 | 223,670 | 189,730 | 413,400 | 737,030 | 180,000 | 917,030 | - | 593,400 |
비고 : 정부지원시 -18만원 가능(여성 최대 13만원, 남성 최대 5만원 한도 내 실비지원) | |||||||||
난임검사 (남편) |
176,270 | 75,300 | 61,540 | 136,840 | 313,110 | 490,000 | 803,110 | - | 626,840 |
비고 : 정자동결 40만원 포함 | |||||||||
난자채취 (배아 동결) |
2,194,900 | 1,293,260 | 9,800 | 1,303,060 | 3,497,960 | 734,900 | 4,232,860 | 1,100,000 | 937,960 |
비고 : 정자해동 약 30만원, 배아동결 32만원, 타임랩스 약 40만원 포함 | |||||||||
자궁경 수술 |
613,200 | 289,750 | 1,940 | 291,690 | 904,890 | 175,310 | 1,080,200 | - | 467,000 |
동결배아 이식 | 1,207,190 | 526,900 | 369,680 | 896,580 | 2,103,770 | 273,000 | 2,376,770 | 500,000 | 669,580 |
임신확인 이후(17주까지) | 558,640 | 61,400 | 254,370 | 315,770 | 874,410 | 1,459,000 | 2,333,410 | - | 1,774,770 |
비고 : NIPT(니프티) 검사 70만원 포함, 임신확인후 임신출산 진료비(국민행복카드) 100만원 사용가능 | |||||||||
계 | 5,073,830 | 2,470,280 | 887,060 | 3,357,340 | 8,431,170 | 3,312,210 | 11,743,380 | 1,600,000 | 5,069,550 |
아래에는 병원비 외 약국에서 쓴 비용, 영양제 비용도 따로 정리해봤다.
약국에서는 총 35만원 정도 썼고, 약국 비용같은 경우에는 병원에서 각종 시술을 진행한 후 처방받은 항생제 비용도 있고, 가장 많게는 배아이식때부터 임신 9주차정도때까지 꽤 오랫동안 투여하는 질정(질좌?) 비용이 있다. 질정이 꽤 비쌈...
그리고 난임검사 이후부터 먹기 시작한 활성엽산, 비타민D, DHEA, 코큐텐 등 영양제 비용으로 현재까지 총 38만원 정도 지출했다.
나는 난저라 DHEA를 먹은 거고, DHEA가 필요없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나는 선생님이 코큐텐을 복용하라고 하셨는데, 환자마다 이노시톨 등등 필요한 영양제가 다 다를 것임...
엽산은 임신이 확인되면 보건소에서 지원을 해주는데, 나는 아무 생각없이 6개월치씩 사버려서 ㅋㅋ 현재 엽산이 차고 넘치는 상황... 보건소에서 때되면 철분제도 주기 때문에 이걸 참고해서 임신기간중 추가로 필요한 영양제만 준비하면 되겠다.
구분 | 금액 | 비고 | |
약국(처방전 有) | 349,900 | 항생제, 질정 등 | |
영양제 | 활성엽산 | 152,600 | 12개월(임신확인후 보건소 엽산 (및 철분제) 지원 있음) |
비타민D | 69,000 | 200일(200캡슐) | |
DHEA | 50,000 | 100일(200캡슐) | |
코큐텐 | 110,500 | 6개월 | |
소계 | 382,100 | ||
계 | 732,000 |
나는 시험관 신선 1차, 동결 1차 이렇게 진행을 했고, 이식은 한번 했다.
시험관 한 사이클을 돌기까지 이렇게 많은 비용이 든다. 그도 그럴것이 병원을 다니면서 이 모든 프로세스를 직접 겪다보면 이게 보통 치료가 아니구나 새삼 느끼게 된다.
그래도 그동안 많은 난임 선배들(?) 덕분에 건강보험 적용대상이 아니던 난임시술이 건강보험 적용대상이 되고, 정부 지원금도 생기고 지원금액도 늘고 하면서 난임시술 자기부담금이 많이 줄어들어 감사한 마음이다. 미국에서 시험관 몇번 하면 몇천에서 억단위는 가볍게 넘긴다고 하니... ㅎㄷㄷ
그럼에도 현재는 비급여인 임신유지 주사같은 것들도 앞으로는 건강보험 적용대상으로 확대되면 더 좋지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내비치며 ㅋㅋ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나는... 앞으로도 화이팅!!
'어떤일기 > 난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신 22주 태동을 기다리며... 외국에서 초음파 보고 온 날(태동 없음, 임신 증상) (1) | 2024.11.30 |
---|---|
송파구 보건소 공공 산후조리원(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예약 후기 (1) | 2024.11.09 |
17주차 드디어 난임병원 졸업! (기형아검사, 다운증후군 선별검사, NIPT, 니프티, 성별확인, 신경관결손 검사, 양수부족, 서울아이앤여성의원) (5) | 2024.10.23 |
임신 출산 사은품 체험팩 임신축하박스 두번째 포스팅 : 매일유업 맘스앱솔루트 체험팩, 한국출산장려협회 임신축하박스 당첨후기 (3) | 2024.10.18 |
현대해상 태아보험 두번 갈아엎고 재가입한 썰... (태아보험 설계안 담보내용 공개, 30세 만기 출생후 보험료 40,580원) (2/2) (1) | 2024.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