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나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현재 임신 6주 :)
만 38세 극난저도 할수있다 ㅠㅠ
지난번에 난자채취 및 자궁경수술 이야기까지 썼는데, 이후 배아이식과 피검사등 그간의 경과도 잊기전에 빨리 써야하는데...데...데... 날이 너무 더워서 그런지(날씨탓 ㅋㅋ) 요새 입맛도 없고 의욕도 없고 뭐 그런상태라, 어쨌든 조만간 잘 정리해보기로 하고.
오늘은 간단하게 하남시 보건소에서 받아온 작은 꾸러미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ㅎㅎ
저번 포스팅에서 얘기한 것처럼 하남시 거주자의 임신관련 업무의 경우 하남시청 보건소가 아니라 "미사보건센터 모자보건실"로 가야한다.
병원에서 받은 임신확인서(정확하게는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급 신청서") 또는 산모수첩(모자수첩?)을 가지고 가면 "임산부 엽산제 지원" 사업에 따라 최대 3개월분의 엽산제를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번에 처음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신청할때 미사보건센터 모자보건실을 직접 방문했었는데, 그때 옆에서 임신축하선물(?)을 받아가는 산모가 있어서 엄청 부러워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그 산모가 엽산 말고도 뭐 이것저것 많이 챙겨가길래 지자체에서 주는 임신축하박스같은게 있는 건가 했는데, 내가 받아보니 정확하게는 엽산제를 받는 거고(임신 중기부터는 철분제가 지원된다), 다른 선물들은 메인(?)은 아니고, 그때그때 조금씩 바뀌는 서브선물들(?)이 있는 것이었다.
아 그리고 바로 대중교통 절대뱃지(!) 임산부 뱃지도 주요 구성항목 중 하나이다. ㅎㅎ
8월 첫주 임신확인을 받은 임산부가 하남시보건소에서 받아온 것들 아래와 같이 사진으로 살펴보자.
헤헤 신난다!
임신초기 엽산보충이 중요하다보니 3개월분의 엽산제가 지원된다.
나는 이미 사둔 리노브 활성엽산이 있어서 그걸 계속 먹고 있기는 한데, 나중에 혹 다 먹게되면 이번에 받은 엽산을 먹어야지 싶다.
핸드크림도 들어있다.
나는 핸드크림을 잘 안쓰기는 한데, 여름 지나고 환절기가 되면 써봐야겠다.
박스 뒷부분에 하남시 정신건강 복지센터 연락처가 붙어있다. 산후우울증같은 어려움을 겪게되면 참고해야겠다.
귀욤깜찍한 작은 박스에는 손싸개? 발싸개?같은 게 들어있었다. ㅎㅎ
귀여워... ㅎㅎㅎ
버스, 지하철의 절대강자가 되게해줄 임산부 뱃지 +_+
사실 병원에서 아기집 난황 보고 산모수첩 이런 거 받았을 때도 그냥 실감이 잘 안나고 약간 얼떨떨...했었는데, 이 뱃지를 보니까 내가 임산부가 되었다는 사실이 조금 실감이 났다.
예전에는 저 뱃지 받아도 잘 달고 다닐까? 싶었는데, 뿌듯한 마음으로 바로 가방에 잘 달았다 ㅎㅎ 아주 소중해 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차량 스티커까지 받아왔다.
유효기간이 출산후 6개월까지라 넉넉하다.
이제 천천히... 배아이식 이후의 내용도 기록해보도록 하겠다 :)
앞으로 행복한 임신기간을 보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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