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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일기/임신육아일기

오늘이 예정일인데... 애가 안나와서 심심해서 써보는 현재까지 준비한 육아용품 리스트(임신 40주) 수유관련 제외 총 310만원 지출 출산준비 육아준비물

제목에 쓴 것처럼 오늘이 바로 예정일이다 ㅋㅋ 40주 0일!

 

선택제왕을 안했더니 마미톡에서 디데이 세어가며 매일 손꼽아 기다리던 그날이 오긴 했는데, 아직은 가진통도 이슬도, 아무 기미도 없다.

 

국외근무 중인 남편도 예정일에 맞춰서 한국에 들어와있는데, 매일 '오늘 먹는게 마지막 만찬일지 몰라' 하며 맛있는 것만 잔뜩 먹고 있다 ㅋㅋㅋㅋㅋ 일단 느낌상 오늘도 그냥 지나갈 것 같고...

 

9개월은 대체로 빨리 지나간 것 같은데, 마지막 한달은 시간이 엄청 느리게 가는 것 같다.

 

... 여기까지 글을 쓰고 임시저장 해두었는데, 바로 다음날인 40주 1일에 출산을 하게되어 ㅋㅋㅋㅋ 분만병원 입원 및 퇴원 후 조리원 입소 및 퇴소 후 아기 태어난지 20일만에 마저 쓰는 포스팅! ㅋㅋㅋㅋㅋ 출산후기는 다음에 한번 써보기로 하고...

 

그래서 3월말 당시 임신 40주 0일의 나는 그때까지 준비한 육아용품 리스트를 정리해보려고 했었다 ㅋㅋㅋㅋ

 

관련해서 25주때 당근 등으로 구비한 육아용품 리스트를 아래와 같이 포스팅했었는데, 이번에는 예정일에 임박해서 좀더 업데이트된 리스트를 공유해본다.

 

 

임신 25주 현재까지 준비한 육아용품들(+당근시세) 출산준비 임신 중기 7개월 25주차 일상 증상 태

오늘로써 예정일 D-100일이다. 그동안 난임일기 카테고리에 글을 써왔는데, 기념으로(?) 임신육아일기 카테고리를 새로 생성했다 ㅎㅎ 현재는 남편이 있는 외국에 들어와서 함께 생활하고 있고,

joyfulinvest.tistory.com

 

카시트, 유모차까지 해서 웬만한건 이제 거의 다 준비를 했는데, 다만 수유 관련된 것들만, 실제로 내가 모유수유를 하게될지 분유수유를 하게될지 모르기 때문에 리스트에서 빠져있다. 수유와 관련된 용품들은 조리원에 있으면서 필요한 것들을 차근차근 준비하면 되는 것 같다. (현재는 모유수유를 하고있어서 리스트에 특별히 추가된 건 없다)

 

카테고리는 생활/의류/놀이/책 이렇게 나눠봤다.

 

< 생활 : 총 250만원 >

- 에그z 플러스 절충형 휴대용 유모차(47만원, 새상품)

- 트립트랩 화이트워시 의자(36만원, 새상품), 뉴본세트(15만원, 당근), 베이비세트(6만원, 당근) : 총 57만원

- 브라이텍스 듀얼픽스 아이사이즈 블루마블 카시트(28만원, 당근)

- 노시부 콧물흡입기(15만원, 당근)

- BBZ 슈퍼싱글 침대가드 3면(15만원, 당근)

- 유팡 플러스 LED 젖병소독기(14만원, 당근)

- 리안드림콧 이동식 아기침대(14만원, 당근)

- 소베맘 기저귀갈이대(6만원, 당근)

- 다이치 에어포켓3 통풍 쿨시트(6만원, 새상품)

- 브라운 체온계(5.5만원, 새상품 당근)

- 마이프랜드 가열식 가습기(5만원, 당근)

- 바이오가이아 이지드롭 유산균+비타민D(4.2만원, 새상품)

- 타포 C210 홈카메라(4만원, 새상품), 샌디스크 마이크로 SD카드 256GB(2.3만원, 새상품)

- 기타 3만원대 이하 물품들 : 밤부베베 사각기저귀, 엠보손수건, 거즈손수건, 위드엉펑 아기수전, 말랑하니 신생아욕조(거품용, 헹굼용, 총 2개), 아나파 손목 보호대, 치코 밤비데, 매직캔 리필 봉투, 홈캠 거치대, 코니 메쉬 아기띠, 모윰 아기세제, 오가베베 아기 섬유유연제, 제이앤제나 역류방지쿠션, 말랑하니 신생아 디데이달력, 물티슈 케이스 등

- 나눔 받거나 선물로 받은 것들 : 릿첼 소프트의자, 에르고 아기띠, 힙시트, 아기 손톱깎이 세트, 수유쿠션, 바구니 카시트, 바운서, 짱구베개, 말랑하니 백색소음기, 기저귀 가방, 임산부 안전벨트, 폴레드 아기띠 마스크, 수유부 멀티비타민 등등

 

육아용품 중 대표적인 고관여 제품인 유모차같은 경우에는, 디럭스, 절충형, 휴대용 등 종류도 다양하고 브랜드도 워낙 많아서 알아보는 것부터가 큰 숙제처럼 느껴졌었는데, 2월에 마침 코엑스에서 열린 베페 베이비페어에서 전시기간 동안 대여했던 에그z 플러스 유모차를 선착순으로 반값에 판매한다고 해서 고민없이 이걸로 사버렸다 ㅋㅋㅋ (약간의 광클을 동반한...) 반값이라면 유모차 종류나 브랜드에 상관없이 일단 가격에서부터 만족하지 않을까 하여? ㅋㅋㅋ

 

아직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다녀보지 않아서 실사용 기준으로도 만족스러울지는 모르겠지만, 유튜브나 블로그 후기 등으로 봤을 땐 에그z 플러스가 디자인적으로 '예쁘다'는 평은 받는 것 같다 ㅋㅋㅋ 모르겠고, 이미 질러버렸기 때문에 더이상 유모차 고민을 하지않아도 돼서 좋다...ㅋㅋㅋㅋㅋ

 

그리고 모유수유를 하고있는 지금 기준으로 봤을 때, 유산균+비타민D는 꼭 미리 안사둬도 되는 것 같다. 분유수유하는 경우라면 먹이면 좋은데, 모유수유를 한다면 굳이 안먹여도 된다는 것 같음? 그래도 아까우니 가끔 생각날 때마다 몇방울씩 떨어뜨려 주고 있다 ㅋㅋㅋ

 

친구가 출산선물 사주고 싶다고 필요한 거 알려달라고 해서 고민하다가 말랑하니 백색소음기를 사달라고 했다.

 

사실 꼭 필요한 건지 잘 모르겠는 제품 중 하나였는데, 나중에 써보고 싶으면 당근으로 사려고 했었다. 마침 선물로 사준다고 하니 내돈으로 새거 살 것 같지 않고 가격대도 적당해보이는 말랑하니 백색소음기로 골랐는데 현재로서는 잘 쓰고 있다. 백색소음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아기가 잘 자는 것 같다 ㅋㅋㅋㅋㅋ

 

< 의류 : 7만원 >

- 코니 내복(2만원, 새상품), 모자(8천원, 새상품), 스와들 파우치(4천원, 새상품)

- h&m 바디수트 5벌(1만원, 새상품)

- 자수 배냇저고리(1만원, 새상품)

- 기타, 나눔 받거나 선물로 받은 것들 : 코니 턱받이, 밤부베베 바디수트, 밍크뮤 배냇저고리, 모자, 손발싸개, 바디수트 등, 에뜨와 바디수트 등, 압소바, 블루독 의류, 스와들업, 아동용 옷걸이, 수영복, 어그부츠, 소임 임산부 바지 등등

 

아기옷과 관련해서는, 선물로 많이 들어오니 미리 살 필요 없다, 태열때문에 웬만하면 메쉬소재로 사는 게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었다.

 

특히 배냇저고리는 신생아때 몇주 안입으니 사지 말라고들 했는데, 아기 태명이 자수로 박음질된 배냇저고리를 인스타에서 보고 꽂혀서 사버렸다지 ㅋㅋㅋ 이건 약간 기념품 개념? ㅋㅋㅋㅋ

 

그리고 임신 전부터 코니 제품에 관심이 많았기에 꼭 사보고싶어서 내복, 모자, 스와들 파우치를 샀고, 선물로 턱받이도 받았다.

 

실제로도 주변에서 내돈주고는 못샀을 것같은 예쁘고 비싼 아기옷을 정말 많이 선물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복직하면 밥도 많이 사고 살면서 차차 갚아나가야지...

 

나는 평소에 넉넉한 핏의 캐주얼을 주로 입는 스타일이어서 임신기간 동안 특별히 임부복을 새로 사거나 하지는 않았었는데, 막달 즈음에 마침 소임 임산부 바지를 선물로 받았는데 생각보다 정말 잘 입었다 ㅋㅋㅋ 사실 그전까지는 출산 후에는 입지도 않을 임부복을 사는게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막달 한달동안은 배가 갑자기 많이 나와서 임산부 바지가 매우 유용했다!

 

< 놀이 : 24만원 >

- 타이니모빌 C타입 어댑터 추가(5만원, 당근), 유모차용(2.3만원, 새상품 당근)

- 하베브릭스 아기체육관(3.5만원, 당근)

- 하베브릭스 변신큐브(1만원, 당근)

- 기타, 나눔 받거나 선물로 받은 것들 : 에듀테이블, 멜로디봉봉, 젤리캣 인형, 초점책, 걸음마 보조기, 엄마랑벽그림 아기병풍, 라마즈 애벌레, 꼬꼬맘, 유키두 엉금엉금 멜로디 달팽이, 각종 몬테소리 교구 등등

 

대표적인 당근템 타이니모빌을 C타입 어댑터가 추가된 걸로 당근했고, 또 유모차용 새상품이 당근에 올라왔길래 사고싶어서 사봤다 ㅋㅋ

 

그 외 유명템인 하베브릭스 아기체육관과 변신큐브도 당근해오고, 기타 에듀테이블, 걸음마 보조기 등을 나눔받고, 젤리캣 인형 등을 선물로 받았다.

 

엄마랑 벽그림 아기병풍은 당장 필요한 것은 아니었지만, 친구가 선물로 사주겠다고 해서 고민하다가 고른 것이다.

 

아기병풍 종류가 이것저것 많이 있는 것 같은데, 맘카페 등에서 검색해보니 엄마랑벽그림 제품이 유명한 것 같았고, 마침 인스타에서 누가 공구하는 걸 발견해서 조금은 할인된 가격에 구할 수 있었다. 터미타임할 때 잘 쓰겠지? ㅎㅎ

 

그리고 눈에 보일 때 한번씩 몬테소리 스타일의 원목 교구들을 사제꼈다 ㅋㅋㅋ 보기만 해도 너무 귀엽다 ㅋㅋ 나중에 아기랑 잘 놀아줘야지! ㅎㅎ

 

< 책 : 30만원 > 

- 튤립 사운드북 코랄이 세트 3권(3.7만원, 새상품 당근), 분홍이 세트 3권(3.3만원, 새상품)

- 에릭칼 <The Very Hungry Caterpillar> 등 원서 11권(3만원, 새상품)

- 레슬리 패트리셀리 보드북 원서 16권(2.9만원, 새상품)

- 메이지 탈것 시리즈 원서 9권(2.8만원, 새상품)

- 캐롤라인 제인 처치 <I Love You Through and Through> 시리즈 원서 6권(2만원, 새상품),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한글책 1권(1.1만원, 새상품)

- 산드라 보인턴 옐로우 & 블루 세트 원서 총 8권(1.9만원, 새상품)

- 어스본 <Very First Words> 원서 10권(1.6만원, 새상품)

- <Where is Spot>, <My Mom>, <My Dad> 등 원서 11권(1.2만원, 새상품)

- 기타, 나눔 받거나 선물로 받은 것들 : 레오 리오니, 로드 캠벨, 캐런 카츠, 헬렌 옥슨버리, 에밀리 그래빗 작가의 책들, Spot 시리즈 중고책들,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 <삐뽀삐뽀 119 소아과>, <똑게육아>, 전종관 교수의 <작은 변화에도 걱정이 많아지는 예비 엄마들에게> 등등

 

책이야 말로, 특히 원서같은 경우에는 최소 돌 전까지는 필요하지 않을텐데 ㅋㅋㅋ 엄마의 욕심으로, 그리고 남편이 주재원으로 있는 곳에서 원서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서 조금씩 사모으다보니 30만원이나 썼다 ㅋㅋㅋㅋㅋ 언젠가는 다 필요가 있을 거라며 ㅋㅋㅋ

 

그러면서 '엄마표 영어'라는 세계를 알게되었고 ㅋㅋㅋ 어린이책 분야에서 유명한 외국 작가들도 조금씩 알게되었다 ㅎㅎ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책 같은 경우에는 태교에도 좋을 것 같아서 사봤는데, 쑥쓰러워서(?) 태교같은건 하지도 않았고(아기야 미안... ㅋㅋㅋㅋ), 그저 엄마의 행복이 아기의 행복이라는 합리화용 캐치프레이즈 아래 내맘대로 즐거운 임신기간을 보냈다지 ㅋㅋㅋ

 

주변에서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유명한 노란 책!)랑 (하정훈의) <삐뽀삐뽀 119 소아과> 책을 나눔해줘서, 임신기간 동안에는 노란 책을 종종 읽었었고, <삐뽀삐뽀 119 소아과> 책같은 경우에는 아직 별로 살펴보지는 않았는데 앞으로 필요할 때마다 백과사전식으로 찾아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하정훈 유튜브를 자주 보는 중!

 

그리고 육아선배인 친구가 출산전 시간있을때 <똑게육아>를 읽어두라고 해서 막달에 e북으로 사서 좀 읽어봤는데, 육아의 고충과 수면교육의 치열함(?)을 간접체험할 수 있었다 ㅋㅋㅋㅋ 다 읽지는 않았는데 이것도 차차 필요한 부분 위주로 참고해야지 싶다.

 

이렇게 정리해서 보니 임신 막달까지 육아용품에 총 310만원을 지출했다.

 

여기에 분유수유를 하게된다면 젖병이나 젖병세척 관련 용품들이 추가될 것이다.

 

나름 꼭 필요한 것 위주로, 그리고 당근으로 사도 괜찮을 것같은 것들은 당근으로 사면서 지출을 좀 줄여보려고도 했으나, 또 막상 사다보니 꼭 필요하지 않아도 내가 사고싶어서 산 것들도 있고(특히 원서들 ㅋㅋㅋㅋㅋ), 전체적으로 보니 필수템과 감성템, 엄마욕심템이 섞여있다 ㅋㅋ

 

지금 20일째 육아를 하면서 준비해둔 육아용품들을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어 나름 뿌듯하다.

 

당근은 사는 건 쉬운데 파는 건 어려운 것 같다 ㅋㅋㅋ 아기침대나 트립트랩 뉴본세트같은 것들은 금세 또 당근에 내놓게 될 것 같은데, 올해 뱀띠 아기들에게 잘 전해지기를 바라면서...

 

아기가 잘때 또 출산후기나 조리원후기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다.

 

앞으로 쭉... 육아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