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가 277,000원(9.49% 상승, 시총 4위, 사상 최고가) 저PBR 밸류업 프로그램 주주환원 실적 수소밸류체인

오늘 현대차 주가가 전날대비 무려 9.49%나 상승하면서 종가기준 '74.1월 상장이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시총 4위(58.83조원)에 올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순)

 

본인은 '21.5월 단가 219,500원에 현대차 주식 10주를 매수했는데(아마도 삼프로TV 팟캐스트를 듣고 샀을텐데 그 배경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후 주가가 얼마간 평단을 웃돌다가 - 지금 차트를 살펴보니 '21.1월에 장중 289,000원을 찍은후 주가가 어느정도 내려간 상황이었다. 나름 저점이라고 생각했었나보다... ㅋㅋㅋㅋ - 다시쭉 빠지더니 '22년말에는 150,500원까지 찍고 올해 2월까지 거의 3년 가까이 잔고가 마이너스 상태였다.

 

그렇게 아우(기아)는 잘만 가는데 형(현대차)은 왜그럴까, 하던 차에 갑자기 올 2월부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연일 7%, 9%, 5%씩 오르더니 최근까지 주당 24만원 전후 수준을 유지했다. 그때 당시엔 뜬금없이 갑자기 웬 밸류업이냐 했는데, 어쨌든 덕분에 3년동안 손실구간에 있던 주식이 드디어 이익구간에 들어오게 되었고, 나는 아쉽지만 올해 이래저래 돈 들어갈 데가 많아서 한주씩 두주씩 팔다보니 오늘 마지막 한주까지 보유주식 10주를 모두 털게 되었다.

 

절대수익이 많지 않고, 보유기간을 생각하면 더더욱 수익률이 얼마 안돼보이기는 한데, 총 2,195,079원을 투자해서 272,392원, 12.4%의 수익을 실현하게 되었다. 좀더 보유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어쩔 수 없지. 다음 기회를 노리기로 하고 ㅎㅎ

 

아니 그래서, 어제까지만 해도 25.3만원이던 주식이 어떻게 하루만에 27.7만원이 된 걸까? 기사를 찾아보았다.

 

'수소차 드라이브' 현대차 주가 9%대 급등…시총 4위로(종합) | 연합뉴스 (yna.co.kr)

'수소차 드라이브' 현대차 주가 9%대 급등…시총 4위로(종합) | 연합뉴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에서 청정 물류 운송사업을 중심으로 수소 상용 밸류체인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한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컨셉 모델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도 선보였다나...

 

이것때문에 오늘 하루만에 9% 올랐다고 하기엔 뭔가 좀 부족해보인다... 라스베가스 박람회를 보고 외국인들이 일시에 들어와서 현대차 주식을 샀다고? (시간대도 안맞는 것 같고 ㅋㅋㅋ)

 

2분기 실적호조 전망과 주주환원 기대감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고 한다. 장기적으로는 주주환원율을 40%까지 끌어올릴 전망이라고...

 

Fnguide에서 오늘 올라온 보고서 중 하나도 가져와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리포트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_현대차_20240522083655.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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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용도 내용이지만, '24년 예상 BPS가 365,801원인데, 주가(어제종가)가 253,000원이라니 ㅋㅋ 이베스트 목표주가가 예상 BPS보다 조금 낮은 수준인 360,000원이다. '23년 기준 PBR이 0.6배, '24년 예상 PBR 0.7배. 저 PBR주라고 하더니 정말 낮긴 낮았었구나 싶다 ㅎㅎ

 

그동안 주가가 참 지겹게도 안오르기는 했던 것 같다. ㅋㅋ 하반기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추가 주주환원 정책이 뭔진 몰라도(아무리 그래도 어디 새 나간 게 아닌 이상 이렇게 갑자기 오를 리가 ㅎㄷㄷ) 주가를 BPS 수준까지 충분히 끌어올려 줄 만한 수준이 되려나?

 

별 내용은 없는데 그냥 현대차 주식 다 팔고나니 왠지 마음이 허한 느낌이 들어(?) 기록삼아 포스팅해보았다. 너무 늦지않게 총알 챙겨서 다시 국장으로 돌아오겠다 다짐하며...